그럼 선세탁은 어떻게 하는가?

- 코튼이나 리넨 같은 천연섬유를 기준으로

큰 용기에 찬물을 받아 잘 접어서 푹 잠기게 넣어두세요.

이 때 물에 식초랑 소금을 넣으시면 좋습니다.

(소금은 색상을 선명하게 해주고, 식초는 물빠짐을 어느 정도 예방해줍니다.)

전체적으로 물이 흠뻑 배어들 정도의 시간이면 되니 10분 정도?

건져보아 물빠짐이 있나 확인 후 이제 말리기에 들어갑니다.

(브랜드가 있는 패브릭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물빠짐에 대비한 여러가지 가공이 되어있지만,

염료 중 특히 '레드 계열'은 굉장히 불안정한 컬러랍니다. 보통 물빠짐이 일어나는 요주의 색상이예요.

그 다음이 블랙처럼 어두운 색상에서도 물이 가끔 빠지는데 자세히보면 붉은 빛이 돈답니다.

그래서 길거리 간판들도 보면 붉은 색이 제일 먼저 햇빛에 바래 버린답니다.

염료회사들의 영원한 숙제죠.. :)

말리실 때 주의하실 점은

절대 틀어짜거나 탈수기를 돌리시면 안됩니다. 자연스럽게 꼭꼭 눌러주세요.

타월을 감아서 눌러주심 더 빠르게 제거됩니다.

그 다음 널어서 말리실 때 주의점은,

평평하게 펴놓으실 수 있으면 제일 좋구요 그러기에 큰 사이즈일 경우,

봉에 걸어놓으시면 NG. 빨래집게를 이용해 전체가 한 장으로 펼쳐지게 반그늘에서 말려주세요.

식서방향이 세로로 놓이도록 놓으시는거 잊지마시구요.

(대부분 걸쳐서 말리시던데 그렇게 하심 선세탁 의미가 반으로 줄어버립니다.)

이때, 완전히 말리시지 마시고,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반만 말리신 후,

다리미 열을 이용해 다림질해 말립니다.

이 때 올방향을 살펴보시는데 만약 틀어져있다면 반대방향으로 다시 당겨 맞춰주세요.

다릴 때는 원단의 안쪽에서, 그리고 절대 밀지말고 눌러가며 다림질하세요.

선세탁 작업이 만만하지 않죠?

큰 원단이 아니라 패키지에 들어있는 조각은 간단하게 하셔도 되어요.

방법은, 다리미대 위에 평평하게 펼쳐놓고 스프레이로 흠뻑 젖을만큼 물을 뿌려주세요.

그 다음 다리미로 동일한 방법으로 다림질 하시면 됩니다.

물에 담궜는데 물이 끝도없이 빠진다면 아깝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 후에 세탁을 할 경우, 물이 빠져 작품을 망쳐버릴 테니까요..

약간의 물빠짐은 식초물에 몇 번 헹궈내면 진정됩니다.

옷을 만드시는 분들이시라면 안감을 인견으로 많이 만드시는데 꼭 선세탁해주셔야 합니다.

정말 많이 줄어듦이 눈에 보이실 꺼예요. 완성 후 안감이 줄어 우는 건 참 속상하죠.

그리고 물에 약하니 살살 다뤄주세요. 심할 경우 찢어질 수 있습니다.

- 퀼트와 함께 행복한 시간 . . .  퀼팅맘   q u i l t i n g m o m . c o . k 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