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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퀼트 클래스 3 : 결 고르기
작성자 퀼팅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7-2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3148

  

퀼팅맘의 퀼트 클래스 3 : 결 고르기

 

자~ 선세탁이 끝났습니다. 이제 재단을 해야 할까요?

아니랍니다. 한가지 과정이 더 남았어요.

바로 결 고르기.

일단 선세탁 후 다림질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올이 풀려있는 부분이 보이시죠?
자세히 보면 올이 풀린 부분이 직선이 아니고 경사가 생겼습니다.

(올을 따라 정확히 자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사가 생기겠죠?)



 
경사 막바지에 있는 올을 한 줄 잡아당기세요.
그림처럼 주름이 잡히다 쭉 빠져나옵니다. 2줄 정도 뽑으세요.





윗쪽의 선명한 선이 생겼죠? 그 선을 따라 잘라주면 됩니다.

- 선세탁하기에서 설명드린 바 있듯 세탁기로 탈수를 하시거나 비틀어짰다면
이렇게 해도 가로, 세로로 엮인 실이 직각이 안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틀어졌을 경우,
바이어스 방향으로 잡아당기며 어느 정도 맞추시면 됩니다.




쨔잔- 이제 밑과정은 끝났습니다.  이제 무얼 만들까요? :D 



    참. 한 가지 부연설명이 빠졌습니다. 결 잡으실 방향은 푸서방향이 원칙입니다.

식서방향을 하셔도 되지만, 푸서방향이 더 쉽습니다.
사진처럼 조그만 조각은 어떤 쪽이든 편하게 하세요.

식서방향은 원단의 길이 방향입니다. 양옆에 직기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잘려진 조각이라 방향을 모르시겠다면 양쪽으로 잡고 당겨보세요.
탱탱하니 탄력이 있는 쪽이 식서, 약간 늘어지는 듯한 쪽이 푸서입니다.


     더 중요한 설명이 빠졌네요. 이 귀찮아보이는 과정을 꼭 해야하나에 대한 이유입니다.

많이 알려진 카피 중 이런 말이 있지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사실 기성품에는 이런 과정까진 생략 되어있다곤 하지만
저가의 대량으로 마구 찍어낸 상품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눈대중으로 패턴이 놓일 때
신중하게 하여 틀어짐을 방지합니다.

잘못 만들어진 옷은 세탁을 해보면 딱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문제점은 놔두고라도 일단 옷이 틀어진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는 재단시 식서방향이 틀어지면서 옷이 결과적으로 돌아가는 거죠.

고려되어야할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사실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가벼이 넘어가버리기 쉬운 부분이지만, 꼭 챙기셔야 합니다.

작은 차이로 명품을 만드세요.

큰 대작을 만드시든, 작은 소품을 만드시든...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제는 부족한 물자 절약을 위해 어쩔 수없이 애써 만드는 시대가 아니라,
완성의 뿌듯한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레져로서의 핸드크래프트 시대이므로... 더욱...

 

 

- 퀼트와 함께 행복한 시간 . . .  퀼팅맘   q u i l t i n g m o m . c o . k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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